英 찰스 3세, 즉위 6개월 만에 암 진단…"대국민 업무 중단"

입력 2024-02-06 07:22   수정 2024-02-06 08:57


영국 찰스 3세(75) 국왕이 암 진단을 받았다. 지난해 9월 즉위 후 6개월 만이다.

영국 왕실은 5일(현지시간) 찰스 3세가 지난주 전립선 비대증 치료를 받던 중 암세포가 발견돼 치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왕실에 따르면 찰스 3세가 병원에서 전립선 비대증 수술을 받는 동안 별도 우려 사항이 제기됐고, 이후 진단 검사에서 한 종류의 암이 확인됐다. 암의 종류나 단계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전립선암이라는 전언이다.

왕실은 "찰스 3세는 의사로부터 정기 치료 기간 대국민 업무를 중단하라는 권고받았다"면서 "국정 업무와 공식 서류 작업은 평소처럼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찰스 3세는 자신의 치료에 전적으로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가능한 한 빨리 완전히 공무에 복귀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찰스 3세는 지난달 26일 런던의 한 민간병원에 입원해 전립선비대증 수술을 받은 뒤 29일 퇴원했다. 이후 일주일 정도 외부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에 집중해 왔고, 지난 4일 노퍽주 샌드링엄 아침 교회 예배에 참석, 수술 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찰스 3세는 커밀라 왕비와 함께 군중에 손을 흔들며 건강한 모습을 보였었다. 국왕은 이어 5일 런던으로 돌아와 통원 치료를 시작했다.

현재 찰스 3세의 장남인 윌리엄 왕세자는 아내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 복부 수술 간병을 위해 휴가 중이며 이번 주 후반에 복귀가 예고됐다.

찰스 3세의 암 진단은 윌리엄 왕자뿐 아니라 미국에 거주 중인 해리 왕자에게도 전달됐다고 BBC는 전했다. 또한 윌리엄 왕세자와는 정기적으로 접촉하고 있으며, 미국에 거주 중인 해리 왕자도 며칠 내에 영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찰스 3세는 2022년 9월 96세 일기로 서거한 어머니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뒤를 이어 74세 나이로 영국 국왕이 됐다.

리시 수낵 총리는 "국왕이 곧 완전히 건강을 회복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면서 "온 국민이 국왕의 쾌유를 기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1야당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대표와 린지 호일 하원의장도 "조속한 쾌유"를 기원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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